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AP ‘엑시노스 2700’이 사내 비교 테스트에서 퀄컴의 차세대 칩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숫자만 보면 반가운 소식이지만, 아직 출시 전 내부 테스트라는 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할 변화와 삼성전자 실적에 미칠 가능성은 성능 점수보다 전력효율·발열·탑재 비중에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무슨 소식인가: 엑시노스 2700의 사내 비교 수치
8월 2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엑시노스 27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를 대상으로 내부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보도된 수치상 엑시노스 2700은 CPU·GPU·온디바이스 AI·전력소모 측정에서 우위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가 정식 제품 사양과 독립적인 제3자 시험 결과를 공개한 단계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기기, 냉각 조건, 소프트웨어 버전, 전력 제한, 측정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가능성을 보여준 내부 검증’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보도로 알려진 비교 결과
| 항목 | 보도된 결과 | 읽을 때 주의할 점 |
|---|---|---|
| CPU 멀티코어 | 긱벤치 6.5 기준 일반 모델 대비 최대 19% 높음 | 벤치마크는 짧은 시간의 최대 성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 GPU | 피크 성능에서 프로 모델 대비 5% 높음 | 실제 게임에서는 발열 이후 유지 성능이 더 중요합니다. |
| 저전력 GPU | 2.5W 조건에서 최대 24% 높음 | 전성비가 좋다면 배터리·발열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
| 온디바이스 AI | 라마 3.1 8B 답변 생성 속도에서 프로 모델 대비 18% 높음 | 모델 최적화·메모리 구성에 따라 체감 차이가 달라집니다. |
| 실사용 전력 | 161mA, 비교 모델 185mA 대비 12.7% 적음 | 어떤 사용 시나리오인지와 배터리 용량을 함께 봐야 합니다. |
출처: 2026년 8월 23일 연합뉴스·서울경제 보도. 정식 제품 발표 및 독립 리뷰 전의 내부 비교 수치입니다.
성능보다 전력효율이 중요한 이유
스마트폰용 AP는 순간적으로 높은 점수를 내는 것만으로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게임을 오래 실행하거나 카메라 촬영, AI 번역·요약, 고화질 영상 편집을 하면 칩 온도가 올라가고 성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때 같은 전력에서 더 많은 일을 하거나, 같은 성능을 더 적은 전력으로 내는 능력이 전력효율입니다.
보도대로 저전력 조건 GPU 성능과 전력소모가 개선됐다면, 삼성전자에는 배터리 지속시간·발열 제어·얇은 제품 설계에서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확인할 부분은 출시 뒤의 장시간 게임 성능, 카메라 처리 속도, 발열, 배터리 테스트입니다.
온디바이스 AI 경쟁도 이제는 AP 경쟁이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스마트폰 안에서 일부 AI 연산을 처리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사진 편집, 실시간 통역, 음성 요약, 개인화 기능처럼 반응 속도와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기능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엑시노스 2700의 AI 연산 성능이 실제 제품에서도 경쟁력을 보인다면, 갤럭시의 AI 기능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 체감 성능은 NPU 숫자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모델의 경량화, 메모리 대역폭, 운영체제 최적화, 앱 지원 여부가 함께 맞아야 합니다. 따라서 ‘AI 성능 18% 우위’라는 한 수치만으로 기능 차이를 단정하기보다, 갤럭시에서 어떤 기능이 실제로 열리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갤럭시 S27 탑재 확대가 왜 관심사인가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는 모바일 AP입니다. 자체 칩의 성능과 수율, 공급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면 삼성전자 MX사업부는 퀄컴 등 외부 칩 의존도를 일부 줄일 수 있습니다. 보도에서는 엑시노스 2700이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나노 2세대 공정(SF2P)을 기반으로 양산될 예정이며, 갤럭시 S27 시리즈에서 탑재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이는 단지 한 스마트폰의 부품 선택 문제가 아닙니다. 설계(시스템LSI)·생산(파운드리)·완제품(MX) 간 협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능이 좋아도 수율·원가·발열·공급이 안정적이지 않다면 탑재 확대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적 관점에서는 ‘절감 가능성’과 ‘확정 절감’을 구분해야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퀄컴·미디어텍 등으로부터 매입한 모바일 AP 비용은 7조 4,383억 원으로, DX 부문 전체 원재료비의 17.9%를 차지했습니다. 자체 AP 비중이 의미 있게 늘어난다면 장기적으로 부품 조달 구조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곧바로 비용 절감액으로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자체 칩에도 연구개발비, 생산원가, 수율, 재고, 검증 비용이 들어가며 외부 칩 단가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엑시노스 탑재 확대가 실제로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는지는 출하량과 원가 구조가 공개된 뒤 판단해야 합니다.
앞으로 확인할 다섯 가지
- 정식 발표: 삼성전자와 퀄컴이 공개하는 최종 사양과 제품명
- 독립 리뷰: 동일 기기·동일 조건에서의 벤치마크와 장시간 지속 성능
- 발열·배터리: 게임, 카메라, AI 기능을 오래 썼을 때의 체감
- 2나노 수율과 공급: 파운드리가 안정적으로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지
- 탑재 비중: 갤럭시 S27의 지역·모델별 엑시노스 채택 범위
결론: ‘사내 테스트 1승’이 아니라 ‘제품 완성도’가 승부처
엑시노스 2700의 내부 비교 결과는 삼성전자가 자체 모바일 AP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전력효율과 온디바이스 AI는 앞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더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출시 전 내부 수치만으로 퀄컴 칩을 완전히 앞섰다고 결론 내리기는 이릅니다. 실제 스마트폰에서 성능이 오래 유지되는지, 발열과 배터리에서 만족도를 주는지, 삼성전자가 충분한 물량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탑재 범위를 넓히는지가 진짜 관전 포인트입니다.
참고 자료
※ 이 글은 공개 보도에 기초한 일반적인 산업 정보입니다. 정식 제품 발표 전의 내부 테스트 수치는 변경될 수 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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